지난 6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31)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오는 황하나는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써 올굴을 가리고 그 모자위에 후드티의 모자까지 써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게 가렸다.
황하나에게 기자는 ‘마약 투약 혐의와 함께 공급 혐의도 인정하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황하나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또한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베프’라는 것에 대해 묻자 부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약을 유통했는지, 부모님과 친한 경찰은 누구인지, 심경은 어떤지 등 대부분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수사에 따르면 황하나는 마약 투약를 하게 된 과정에 대해 ‘연예인 지인 A가 권유해서 하게 되었다’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언급된 연예인은 아직 1명이며 이러한 진술에 따라 경찰은 연예인 A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또한 지난 7일 경찰 조사에서 ‘A가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지시했다’라고 하며 ‘마약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연예인 지인 A의 강요로 투약했다’라고 진술하며 ‘A가 잠든 나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라며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에는 필로폰, 2018년에는 클로나제팜 성분(향정신성 의약품)이 있는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2015년에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었으며 지인 B에게 필로폰은 주고 함께 투약한 혐의도 있다.
종로경찰서는 증거가 별로 없다는 이유를 들어 2017년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