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환자들을 돌봐오던 만삭인 20대 의사가 결국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
지난 18일 아랍 매체 ‘The New Arab’에서는 알제리의 한 공립 벼원에 근무하던 20대 임산부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28살 와파 바우디사(Wafa Boudissa)는 당시 임신 8개월 차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와파는 배 속의 아기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아기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채 세상을 떠났다.
와파는 임신 8개월, 만삭인 상태로 병원에서 근무하는 동안 여러 차례 병원에 휴가를 신청했지만 병원 측은 이를 받아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알제리 의료진 연합회는 와파의 근무지였던 병원을 찾아 그녀의 사망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으며 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커지자 지역 보건부 장관은 해당 병원 책임자를 해고 명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