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영이 방송에 나와 자신이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지난 11일 밤, KBS ‘스탠드업’에는 가수 현진영이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현진영은 과거 대마초 사건으로 사회에서 크게 이슈가 됐으며 당일 방송에서 대마초 사건에 휘말려 구치소에 수감됐을 때의 이야기를 했다.
현진영은 당시에 이수만에게 들은 말을 회상하며 공개했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이 내게 ‘방송에 나가서 아는 척 하고 문제 맞히면 사람들이 미워한다’며 앞으로 말하지 말고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더라.”라고 했다.
그래서 자신이 조사를 받을 때도 예, 아니오로만 대답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현진영은 과거 자신을 망나니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자신은 ‘풀잎사랑’을 해 대마초도 피웠다고 고백하며 이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렇게 마약에 손을 댄 상황에 대해 현진영은 “어릴 때 갑자기 큰 인기를 한 몸에 받다 보니까 내 위에 사람이 없는 것처럼 살았다.”라고 말하며 어린시절은 망나니 그 자체였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은 23년 째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중이라고도 전했다.
구치소 생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비교하며 실제로 감옥 안에서 장기자랑이 열렸고 자신이 노래로 1등을 했다고 말했다.
경품은 구치소에서 구하지 못하는 ‘사제 팬티’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안양 구치소에서 있었던 일도 풀어놓았다.
당시 수감된 첫날에 ““방에 들어갔더니 한 분이 ‘우리 방으로 들어왔네. 축하 한다’더라.”라고 하며 노래를 시켰다고 했다.
그리고 그 순간 ‘진짜 아차 하면 싸울 분위기가 방 안에 적막’이 흘렀다고 말해 긴장을 높였다.
그런데 어디선가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부르더라’이 들려왔다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당시 가수 전인권도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던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