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개가 돌아다닌다는 신고에 경찰관은 긴장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개를 만나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경기남부경찰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주민 신고를 받고 체포한 강아지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경찰서에는 “동네에 무서운 개가 돌아다니며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들어왔다.
이에 경관들이 곧장 출동해 무서운 개의 정체를 마주할 수 있었다.
강아지는 하얀 백구로 무서움과는 거리가 먼 자태였다.
주저 앉아 늘어지게 하품을 하는 개에게는 눈썹도 그려져 있었다.
그는 순하고 해맑은 표정으로 경찰들을 반겼다.
경찰은 곧 주인을 찾아주는 일에 착수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강아지의 집을 찾을 수 있었다.
하얀 백구의 이름은 진순이로 목줄이 끊어지자 집 밖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자유를 만끽하던 진순이는 임시 목줄과 함께 안전하게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기남부경찰 측은 “진순이가 덩치가 커서 무섭다는 전화가 온 것 같다”며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큰 개를 보면 두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