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이라면 누구나 승진을 하면 거하게 한 턱 쏘게 된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않아 지출이 클 경우 승진이 오히려 기분이 좋지 못할 때도 있다.
최근 한 직장인이 승진 회식비로 94만원을 결제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승진 턱’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번에 재수가 좋아서 승진했다”며 “‘한 턱 돌리라’는 동료들의 말에 흔쾌히 그러겠다고 응했다”며 말문을 뗐다.
그런데 회식 메뉴를 정하는데 동료들은 ‘소고기’를 원했다.
글쓴이는 “요즘 한참 쪼들려서 힘든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소고기를 먹으러 갔다. 팀장님이 아는 곳으로 갔는데 저한텐 가격이…. 겉으론 ‘맘껏 드시라’고 했지만 속으론 ‘큰일났다’고 생각하고 멍하니 먹었다”고 말했다.
결국 글쓴이가 회식비용으로 낸 돈은 총 94만원이었다.
이에 글쓴이는 3개월 할부로 회식비를 계산했다.
그런데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려는데 팀장님이 대리비 하라며 주머니에 돈을 찔러 넣어줬다.
집에 와서 금액을 확인해본 글쓴이는 깜짝 놀랐다.
5만원짜리 10장(50만원)이었던 것이다.
글쓴이는 “팀장님이 식당에서 추가 주문 엄청 하시길래서 사실 속으로 욕했다.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팀장님 멋지시다”, “나에게도 저런 팀장님이 있으셨으면”, “팀장님 통이 크네요~ 부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