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모독과 사생활 침해 논란 등으로 연예뉴스에서 댓글창을 없앴던 네이버가 연예 기사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체계를 변경했다.
15일 네이버에 따르면 연예뉴스에서 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이모티콘 선택지에 ‘응원해요’, ‘축하해요’, ‘기대해요’, ‘놀랐어요’가 추가됐다.point 114 |
기존에 있던 ‘좋아요’, ‘슬퍼요’는 그대로 유지되고, ‘훈훈해요’, ‘화나요’, ‘후속보도 원해요’는 빠졌다.point 112 | 1
이러한 조치는 네이버가 지난 3월 연예뉴스 댓글 폐지 이후 미움과 혐오의 표현을 줄여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독자와의 소통은 강화하되, 긍정적인 이모티콘으로 표현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3월 5일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연관검색어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의 사망으로 ‘악성 댓글’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내놓은 조치였다.
당시 네이버는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하며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상충되는 댓글 공간이 유지되도록 노력해왔다”면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는 연예인의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연예인의 사생활까지 다루는 댓글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격권 침해 문제에 책임을 공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point 323 | 1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공감표현 개선은 댓글 폐지 이후에도 남아있던 ‘화나요’ 등 부정적인 감정 표현으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대한 가치 중립적으로 긍정적인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신규 공감 표현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용자들의 댓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선택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