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의 소식이 궁금해 메신저 프로필을 보거나 SNS를 몰래 염탐해 본 경험이 한 번 쯤은 있을 것이다.

사소한 호기심은 당연하지만, 이러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하다 큰 코 다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멕시코의 한 50대 남성은 전 여자친구를 염탐하기 위해 여자친구의 집 아래에 땅굴을 팠다.

그러나 땅굴을 파다가 자신이 안에 갇혀버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남성은 이미 법원으로부터 전 여친에게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지난달 28일 (현지시간) AP 통신은 이 멕시코 남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의 전 여자친구는 집 안에서 이상한 소음이 나 이를 수상하게 여겨 집 주변을 살피다 구덩이를 발견했다.

구덩이 안에는 14년 간 함께 지내다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여자친구는 “일주일 내내 뭔가 긁어대는 것 같은 소음이 들렸는데 그냥 고양이 울음소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주일간 구덩이에 갇혀있던 남성은 구조 당시 심각한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과거 전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법원으로부터 접금 근지 명령을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성은 질투심이 심해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