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밀크티를 즐겨 먹는 누리꾼이 친구에게 거지 취급을 당한 사연을 전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의 ‘공차’ 부심이 짜증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인 A양은 본인을 19세라고 밝혔다.
그는 “친구 때문에 기분 상하는 일이 많아 이런 일로 손절해도 되나 물어봅니다”라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A 양은 “고 1때부터 친해진 친구가 있다. 학교 학원 모두 같이 다닌다”고 설명했다.
A양은 이 친구 B양과 함께 평소 학교 앞 버블티 판매점인 ‘공차’에 자주 들린다고 설명했다.
학생이고, 용돈을 받는 입장이라 매일 비싼 음료를 마시는 게 부담스러웠던 A양은 입맛에 맞으면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타로 밀크티’를 주로 마셨다고 한다.
반면 B양은 펄이 추가돼 상대적으로 비싼 6천원 대 음료를 마셨다고 한다.
비싼 음료를 마시는 B양은 ‘공차’에 갈 때마다 A양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한다.
B양은 “너는 왜 맨날 싼 것만 마셔?”,”너 사실 그거 별론데 돈 없어서 마시는 거 티 나”, “누가 봐도 싼 거 먹으려고 선택하는 것 같아”라고 말하곤 했다.
거의 매일 같이 공차에 들리는 A양은 B양이 매번 같은 말을 반복해 짜증이 난다고 토로했다.
A양은 “공차에 갈 때마다 이런 소리 들어서 짜증나는데 그냥 손절해 버려도 될까요?”라며 고민을 털어 놓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친구 자존감이 낮은 거다” ,”돈 많아도 취향 맞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는 사람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