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컵을 훔친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컵도둑 남친과는 헤어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해당 글은 앞서 지난 6일 “남친이 자길 도둑 취급한다고 화내는데 아무래도 도둑이 맞는 거 같아요”라는 글을 올린 작성자의 후기다.
앞서 작성자가 올린 게시글에 의하면 남자친구와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던 도중 남자친구가 컵을 훔치는 것을 목격했다.
작성자는 “아메리카노밖에 안 마시는데 컵 안을 휴지로 쓱 닦아서 가방 안에 넣더라. 그걸 처음 보고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다”고 전했다.
이후 작성자의 지적에 남자친구는 “커피값에 분실되는 컵 가격도 포함되니깐 가져가도 된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작성자가가 “커피값에 유실되는 비용이 포함되는 건 알겠는데 하필 그 컵을 왜 네가 가져가냐”고 하자 남자친구는 자신을 도둑 취급하냐며 불쾌해했다.
남자친구는 “손님에게 내놓는 물건은 분실할 것 각오하고 내놓는 거니 훔쳤다는 표현은 과하지 않냐”며 “찜질방에 가서 수건 가져오는 아주머니들도 다 도둑이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작성자가 “솔직히 절도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남자친구의 반응은 ‘넌 뭐가 잘났길래 도덕적으로 결백한 듯 그렇게 말하냐’는 식의 말투로 기분 나빠했다는 것.
작성자는 “제 생각엔 도둑이 맞다. 도둑이 아니면 저게 뭐냐. 거지는 구걸이라도 하지 저건 훔치는 거 아니냐”며 “사귄 지 한 달 됐는데 벌써 정떨어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화제가 됐고, 작성자가 그 이후 남자친구와의 후기를 전해온 것이다.
후기를 통해 작성자는 “남친은 주변 사람이 잘못하면 무조건 편들어주고 감싸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랑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며 이별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