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 위치한 한 한의원에서 ‘대구의료봉사’ 간다며 휴진하고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밝혀졌다.
그 후, 해당 병원 관계자 중 한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환자와 접촉했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평택시 지산동에 있는 해당 한의원은 3월 셋째주에 환자들에게 “대구로 봉사활동을 가겠다며, 3월 20일에서 23일까지 진료를 쉬겠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한의원은 지난달 28일 병원 문을 다시 열었지만 한의원 관계자 중 50대 여성이 평택에서 16번째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되면서 한의원은 폐쇄됐다.
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까지도 이 한의원에서 계속 근무했다.
평택 16번 환자에 대해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하였고 그 결과 한의원 측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한의원에서 일하던 한의사 1명과 직원 4명 모두가 대구로 봉사활동을 간다고 속이고 함께 필리핀으로 단체여행을 다녀왔던 것이 밝혀졌다.
이 뿐 아니라 확진판정을 받은 여성 직원은 입국 다음날, 발열 등의 의심증상을 보여 검체검사를 받았으나 자가격리를 해야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평소처럼 출근하여 무려 닷새동안 환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 직원은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에서 음식점 등 자신이 방문한 곳을 숨긴것도 모자라 50대 남성과 함께 식사한 사실도 숨겼는데 결국 이 남성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무려 42명의 환자와 이웃이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42명의 환자와 가족들은 한의원 측이 ‘대구의료봉사’ 간다며 휴진하고 단체로 해외여행을 다녀온데다 보건당국의 자가격리 규정도 어겼다며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결국 평택시는 이 여성 직원을 고발했고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철저히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