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마트에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바로 10년전 실종된 마트 직원이 마트 내부에서 발견된 것이다.
미국 매체 CNN은 지난 23일 (현지시각) 미국 아이오와 카운실 블러프스에 있는 한 슈퍼마켓 냉장고 뒤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직원들이 냉장고와 선반을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9년 실종된 이 마트의 전 직원인 래리 엘라이 무릴로 몬카다(Larry Ely Murillo-Moncada)로 밝혀졌다.
래리의 부모 DNA와 시신의 DNA를 대조한 결과가 일치했으며, 실종 당시 입었던 옷에 대한 진술과 시신이 착용한 옷 또한 일치했다.
래리는 10년 전 화가 나 집을 뛰쳐나간 이후 그대로 실종됐다.
당시 부모는 래리가 이성을 잃었으며, 평소 복용하던 약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수사관들은 래리가 집을 나온 후 슈퍼마켓에 가 냉장고 위에 올라갔다가 떨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냉장고 위쪽은 상품 적재 공간으로 사용되는 곳으로, 마트 직원들이 ‘비공식적’ 휴식을 취할 때 이용하는 공간이었다.
냉장고와 벽 사이 약 45cm에 틈새에 갇혀 래리는 구조 요청을 외쳤지만, 래리의 목소리는 냉장고 소음에 묻혔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검 결과 래리의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