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했던 비장애인이 자신을 신고한 주민을 오히려 협박하는 메모를 남겨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아파트 주차장 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비장애인 차량이 주차됐다는 것을 알리는 알림이 부착돼 있다.
그리고 그 아래는 이를 위반한 차주의 메모가 달려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위반한 사실에 차주는 “(신고한) 당신이 장애인이라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주차할 공간이 없어 새벽시간대 들어오는 저로선 어쩔 수 없이 가끔 위반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하지만 간간이 위반할 수밖에 없으니 계속 민원을 제기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당신이) 민원을 계속 제기한다해도 차를 가지고 집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신고한 사람이 비장애인이면서 갑질 오지랖하는 거라면 정말 당신을 장애인으로 만들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글을 읽고 엿같다 싶으면 2**동 2***호로 오라”고 집주소를 공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원을 제기하면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문제의 차량은 고급 외제차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그렇다면 제가 찾아봬도 되겠습니까”, “적반하장도 어느 정도지”, “강도도 아니고 왠 협박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