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5500원이 진짜 비싼 한 끼 식사인지 고민이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는 자신을 전문대에 재학중이라고 소개했다.
학교 특성상 처음 무리가 맺어지면, 2년 내내 함께 다녀야하는데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과 매번 점심 ‘식단’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전했다.
학교 근처에 마땅히 점심을 해결할 식당이 없어 늘 메뉴 선택에 제한이 있다고 한다.
맛없는 학식 때문에 걸어서 왕복 25분 거리의 ‘식당’이나 ‘배달 음식’ 혹은 ‘편의점’이 선택지의 전부다.
그런데 작성자는 “같이 다니는 동기들이 돈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식당 가서 밥을 먹자고 하면 “5500원짜리 순대국밥을 먹자고? 그 돈이면 컵라면이랑 김밥으로 두 끼를 먹을 수 있는데…”라는 대답이 돌아온다고 한다.
작성자는 동기들과 1년간 함께 어울리면서 매번 컵라면만 먹으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전했다.
자신이 잘 사는 편도 아닌데, 2~3천 원으로 점심을 해결하려고 하니 미치겠다며 ‘비싸다’는 말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고 답답해했다.
게다가 동기들은 “OO이는 먹을 거에 진짜 돈 안 아낀다”, “OO이 잘 살잖아”라며 작성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다.
작성자는 개강하면 또 편의점 음식만 먹을 생각하니 짜증이 난다며 자신이 이상한 건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남겼다.
해당 글에 대부분의 네티즌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새 무리를 찾아라”, “그정도면 같이 밥 먹기 싫은 거 아니냐”며 작성자를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