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가 국립박물관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정말 썩지 않는지 실험해본 회르투르 스마라손(43)의 이야기를 전했다.
스마라손은 2009년 10월 31일 금융위기 속에 아이슬란드에서 문을 닫은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주문한 마지막 손님 중 한명으로 그는 ‘맥도날드 햄버거는 절대 썩지 않는다’는 설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이에 그는 배를 채우는 대신 차고 한구석에 음식을 보관하기로 했고, 그의 머릿속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존재는 까맣게 잊었다.
하지만 3년 후 이사를 준비하다가 이 상자를 발견한 스마라손은 처음 구입했을 때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던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발견했다.
이에 아이슬란드 국립박물관과 접촉해 이 모습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했다.
현재까지 ‘절대 썩지 않는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현재 아이슬란드 남부에 있는 작은 호텔에서 전시 중이다.
이에 맥도날드는 “음식이나 주변 환경에 수분이 충분하지 않으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자라지 않아 부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방부제 힘 ㅋㅋㅋ”, “수분이 없으면 곰팡이가 안 생길 수도 있다고 한 맥도날드의 답변이 신선하네”, “아이슬란드가 많이 추운가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