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겨질 엄마를 걱정했다.
작년 7월 한 꽃집에 토비(Toby)라는 이름의 소년이 방문했다.
어린 소년은 꽃을 한참 바라보다가 “앞으로 60년간 매년 엄마 생일에 드릴 꽃다발을 미리 예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생일이 9월 22일이니 매년 그날에 배달해주시면 좋겠다”며 “엄마가 40살인데 100살까지 살았으면 좋겠으니 60년 치를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꽃집 주인은 소년이 너무 귀여워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 후 30달러를 받고 첫번째 꽃다발을 예약했다.
소년은 꽃집을 나가며 마지막까지 “내년에도, 그 다음에도 계속 엄마에게 예쁜 꽃을 갖다달라”라며 당부했다.
두달 후 9월 22일이 되자 꽃집 주인은 약속대로 예쁜 꽃다발을 만들어 소년의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소년의 엄마에게 “아드님이 당신을 위해 주문한 꽃이다. 생일 축하한다”며 꽃을 건넸다.
엄마는 그 말에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하면 토비가 백혈병으로 투병하다 얼마 전 사망했기 때문이었다.
엄마는 토비가 남긴 꽃다발을 보며 오열했다.
같이 눈물을 삼킨 꽃집 주인은 “매년 9월 22일 토비의 집으로 꽃배달을 갈 것”이라며 “소년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