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TRCNG’의 우엽(조우엽·19)과 태선(양태선·19)이 TS엔터테인먼트 측을 형사 고소했다.
이들은 소속사 이사 및 직원들로부터 아동학대, 특수폭행, 금전 갈취 등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전했다.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우엽과 태선이 지난 4일 TS에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 사유로 TS엔터의 매니지먼트 능력 상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그리고 지난 12일, ‘TS’ 박상현 이사와 직원 2명을 상대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의 내용에는 TS 및 박 이사를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요청이 포함되어 있다.
우엽과 태선 측은 “박 이사가 멤버들을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재우지 않고 안무 연습을 시켰다. 그 후 다시 아침 10시까지 출근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멤버는 왕복 2~3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있는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그리고 결국 학교를 자퇴했으며 “다른 학교에 재입학해야 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유로 숙소 생활에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야 했다고 말했다.
식사 미제공, 단수·단전, 에어컨·변기·정수기 고장 등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멤버들의 나이는 18세 미만이었다.
그리고 무려 상습 폭행 혐의도 있었다.
박 이사는 게임을 빙자한 ‘매 맞기 내기’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멤버들을 구타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박 이사는 멤버들에게 욕설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안무팀장 윤 모씨도 우엽을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지난 6월 10일 안무 연습 도중 철제 의자 등으로 우엽을 구타했다는 점을 말하며 이로 인해 우엽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했다.
우엽 측은 “회사에선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며 “오히려 박 이사가 폭행범을 비호했다. 결국 정신과에서 치료까지 받게 됐다”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태선 역시 TS로부터 잦은 구타를 당한 것을 밝혔다.
그는 “연습생 시절부터 최근까지 리더라는 이유로 매를 맞았다. 항상 머리통을 맞고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엽은 12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TS의 한 직원을 금전 갈취 혐의로 고소했다.
TS는 소속 가수 들과 끊임없는 법적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 B.A.P, ‘시크릿’ 출신 전효성, 송지은, 올해는 슬리피와 ‘소나무’ 수민·나현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TRCNG는 지난 2017년 데뷔했으며 우엽, 태선, 지훈, 하영, 학민, 지성, 현우, 시우, 호현, 강민 등 10인조 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