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의 장인인 작곡가 ‘장욱조’ 씨가 최근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1일 한 매체는 장지연 씨의 부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장욱조 씨의 아내는 “우리가 답답하다고 무슨 말을 하겠나. (보도가) 자꾸 왜곡돼서 나오고 안 좋은 이야기도 더해지는데. 지금은 어떤 소리를 해도 도움이 안된다. 나는 세상이 너무 무섭다. 60여 년을 살았는데 세상이 무서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벌써 (딸이 신혼집에) 들어갔다. 김건모 스케줄을 도와주다보니 밤늦게 오가고 위험할 것 같아서 사돈이 ‘혼인신고도 했으니까 들어오라’라고 했다. 결혼식만 안 올렸지 같이 산다. 둘이서 잘 지낸다. 이런 일로 금방 헤어지고 그럴 거면 아예 좋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일에 가수 A씨는 SNS를 통해 “성폭행 논란 중인 김 모씨가 내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라는 발언을 했다”라며 성희롱을 폭로하기도 했다.
지난달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2016년 8월 유흥업소에서 직원을 성폭행하고 2007년 1월에도 유흥업소 여성 매니저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5일 김건모는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여에 걸쳐 조사를 받았으며, 조사를 마친 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경찰에 성실히 답변했고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원하시면 또 조사받을 마음이 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건모의 추가 소환 가능성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