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를 못 먹는 사람에게도 가끔씩 생각나는 ‘초밥’.
먹는 양에 비해 값이 비싸게 느껴질 때가 많아 세트로 시켜먹는 편이 낫다는 인식이 강하다.
세트를 제외하고는 초밥은 대체로 피스 단위로 가격을 매긴다.
그런데 여기 6개를 먹고 3,900원만 지불하면 된다는 ‘갓 혜자’ 초밥집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이곳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서민초밥’이다.
서민초밥은 지하철 1·6호선인 석계역에서 도보로 5분만 이동하면 갈 수 있다.
간판에 ‘테이크 아웃 전문’이라고 적힌 만큼 가게 내부는 그닥 넓지 않다.
2인 테이블이 두개씩 붙어 4인 테이블로 2개가 있고, 바에는 고작 5~6명만이 앉을 수 있다.
메뉴를 보면, 스시는 3,900원짜리 모듬초밥과 진미초밥,
4,900원짜리 활광어·생연어 초밥이 있다.
3,900원에서 4,900원만 내면 초밥을 여섯 피스나 맛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외에도 광어나 연어덮밥, 우동, 소바 또한 물회까지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점심특선’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이 메뉴에는 초밥 여섯 피스와 우동이나 소바 세트가 나온다.
단품으로 주문하는 것보다 천 원이나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또한 냉동 스시를 사용하지 않아 맛도 좋다는 이점이 있다.
광어는 완도산 활광어를 사용하며 연어는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사용한다.
포장을 하고 한 시간이나 지나고 먹어도 맛은 여전하다고 하니, 이쯤되면 진정한 ‘혜자’ 식당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