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인 아버지를 도우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보던 청년이 빚만 잔뜩 지고 해고를 당한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
SBS 뉴스는 대구에 사는 한 20대 청년이 이 사건의 주인공이라 밝혔다.
이모씨는 지난 해 11월 대학을 졸업하고 아버지를 도와 돈을 벌기위해 온라인 채용공고를 보고 택배기사에 지원했다.
하지만 취직은 커녕 업체는 생활이 어려운 이모씨에게 트럭 구매를 유도했다.
트럭을 구매해야 일하는데 유리하다는 설명이었다.
게다가 대부업체까지 권유하며 높은 이자를 내고 대출을 받게 했다.
결국 이모씨는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값에 중고차 트럭을 1400만원에 구매했다.
트럭까지 구매한 이씨는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릴 생각에 들떠 있었다.
하지만 3일 후 이씨의 꿈은 부서졌다.
출근 3일만에 업체가 소개해준 영세 택배 대리점에서 해고를 당한 것이다.
이씨의 아버지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다.
SBS 인터뷰에서“우리 아들이 정신병원에 다니고 조금 이렇게 계약한는데 서투르다.”며 부서지는 가슴을 부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