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에 상상치도 못한 계산법이 등장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나라 사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 있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물건을 환불 안 해줘도 사기냐”라며 “3개월 전에 신발을 팔았는데 환불 안해주면 사기죄로 신고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언뜻 들으면 구매자가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
도대체 3개월 전에 산 신발을 환불 받을 일이 어디 있을까?
초반에 누리꾼들은 “3개월동안 신은 신발을 환불 받는 사람이 어딨냐”, “3일도 아니고 3개월이면 구매자가 억지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이 “그냥 무시하라”는 조언을 했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펼쳐졌다.
글쓴이는 “3개월 전에 중고나라에서 신발을 팔았는데 17만원 정도에 구매한 거다”라며 “내가 아끼던 신발이고 한번도 안 신었던 거라서 55만원에 팔았다”고 고백했다.
정가 17만 원짜리를 중고로 55만 원에 판매했다는 이야기다.
글쓴이는 “신발살 때 색상을 고르고 관리를 열심히 했으니까 +a로 좀 비싸게 올렸다”며 “그런데 갑자기 오늘 구매자가 환불 안 해주면 사기죄로 고소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글쓴이의 논리에 따르면 17만 원을 주고 샀지만 관리를 잘했으니 관리비를 추가했다고 한다.
그는 “신발을 살때 신중하게 고르느라 머리가 아팠고, 신발 사고 한번도 안 신어봤고, 핸드폰 요금 48만원 미납되었는데 그거 해결하려고 비싸게 팔았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이나 단종된 신발이 아닌 일반 신발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애초에 신발을 비싸게 판다고 올렸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관리비를 받는 사고방식이 엄청 신기하다ㅋㅋㅋㅋㅋㅋ”, “산 사람이 바보다”, “판 애도 이상하지만 찾아보지도 않고 산 애도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