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 위암의 발병률은 낮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닭고기와 같은 백색육을 섭취하는 것이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적색육이나 소시지, 햄 등의 가공육 보다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다.
지난 25일 서울대학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176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육류 섭취와 위암 발생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닭고기를 많이 섭취한 그룹이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섭취한 그룹보다 위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가장 위에 좋지 않은 육류는 소시지나 햄 등의 가공육이었다.
가공육을 섭취한 그룹은 위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57%나 높게 나타났다.
이어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의 적색육을 섭취한 그룹이 41% 높게 나타났다.
적색육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 성분은 위암균의 성장을 도우며 발암 물질 생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닭고기의 경우 다른 육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한 수치였다.
세계보건기구(WTO)도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섭취 할 때마다 위암 발생률이 17% 증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위암을 예방하려면 지나친 적색육, 가공육 섭취를 자제하고, 섭취 시에 채소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