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친구 옆에 있으면 공기를 통해 비만이 전염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비만이나 염증성 장 질환 증세가 전염될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체 내장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중 3분의 1이 일종의 홀씨를 생성해 공기 중에 생존할 수 있다.
이를 타인이 흡입하게 되면 장내 균형에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다.
또한 화장실을 공유하거나 잦은 접촉을 통해 장내 세균으로 전파될 수 있다.
앞서 워싱턴대학교 연구진은 비만 쥐에서 채취한 장내 미생물을 날씬한 쥐에게 주입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날씬한 쥐는 엄청나게 살이 쪘다.
연구에 참여한 트레버 롤리 박사는 “비만과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키는 조건이 인체의 간에 전이될 수 있다”라며 “같은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비슷한 장내 미생물을 공유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