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ASA가 두 달간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금액의 알바비를 제공한다고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NBC 뉴스는 NASA가 지난 25일부터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독일 항공우주센터(DLR)의 한 연구시설에서 참가자 24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장거리 우주 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NASA는 두 달간 연구에 참여한 사람에게 1만 6500유로(한화로 약 2113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연구에 참가하려면 현지 연구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만 24세부터 55세까지의 나이여야 한다.
또 신체가 건강해야 이 연구에 참가할 수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의 성비는 1대1로 남녀 각각 12명씩 선발됐다.
이 연구에서 모든 참가자는 무려 60일 동안 침대에 누운 채 먹는 것부터 대소변을 보는 것까지 모든 활동을 해야 한다.
연구자들은 누워만 있어야 하는 이들 참가자들을 위해 TV와 읽을거리 그리고 오락거리를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모니터를 통해 참가자들의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장기간 우주에서 체류할 때 발생하는 근육 손실에 대해서도 분석할 예정이다.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무는 우주비행사들은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하루에 약 2시간 30분 동안 신체에 저항을 주는 기구를 사용해 운동해야만 한다.
그런데 장거리 우주 임무에서는 이처럼 매일 운동하기가 어려워 과학자들은 ‘인공중력실’을 만들어 우주비행사들을 그 내부에서 활동하게 해 근육 손실을 막을 계획을 가지고 연구를 하기로 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완전 꿀알바네. 독일어만 잘하면 지원하겠다..” , “생각해보니 계속 누워만 있는것도 힘들겠다”, “어떻게 누워서 먹고 대변활동하고 그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NASA와 ESA는 오는 9월부터 2차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오는 5월 24일까지 지원자 접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