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아닌 어른이 만세 자세로 수면을 취한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아기의 경우, 만세 자세로 자는 것은 몸의 온도가 어른보다 0.5~1도 가량 높아서 열을 식히기 위한 것이라 건강 문제와는 연관이 없다.
그렇다면 이 자세로 잠에 드는 원인과 이를 방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목과 어깨에 만성적인 응어리를 느끼고 있는 경우가 있다.
평소에도 자세나 근육의 경직, 혈액 순환의 저하 등으로 생기는 통증에서 벗어나 조금 편하게 자고 싶은 마음에 잘 때도 나타난다는 것.
또한 스마트폰, 노트북 등의 화면을 오래 쳐다보아 눈에 피로감이 생긴 경우 눈과 머리의 혈류가 저하되고 피로가 누적되어 만세 자세를 유발한다.
게다가 컴퓨터 화면 등을 오래 쳐다보면 자연스레 거북목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앞으로 기운 자세가 되면 등이 둥글어지고 폐가 압박되어 호흡에 이용되는 근력이 저하되어 호흡이 얕아지게 된다.
그러다보니 잘 때도 충분한 산소를 흡수하기 위해 만세 자세로 자게 된다.
또한 침구가 너무 부드러우면 허리 등에 부담이 생기는데,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세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만세 자세가 지속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컨디션이 불량해진다.
특히 만세 자세로 잠이 들면 힘줄이 늘어나 통증을 느끼게 되고 뼈에 부담을 준다.
그러다보니 근육을 다쳐 오십견이 생기면서 어깨 결림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또한 만세 자세는 혈류를 낮추고 손끝의 냉증 등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림프의 흐름을 저하시켜 노폐물을 축적하기 쉽게 한다.
노폐물이 쌓이면 붓거나 대사가 저하되어 지방이 쌓이기 쉬워진다.
그러니 취침 전 스트레칭과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결림을 해소해주고, 침구 등을 바꿔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