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를 할 때 MRI를 찍는다면 어떤 모습일까.
그 연구결과가 재조명돼 화제가 되고있다.
1999년 영국의학저널에 실렸던 이 흥미로운 연구는 네덜란드 연구팀이 여덟 쌍의 커플에게 MRI 스캐너 안에서 성관계하도록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것이었다.
참가자들은 MRI 스캐너 중앙에 골반을 위치한 채 촬영 순간에는 움직이지 않도록 지시받았다.
이 연구의 결과는 ‘정상위’ 체위를 할 때 남성의 음경이 기존의 생각과는 다르게 ‘부메랑’ 모양이 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여성이 성적 흥분을 할 때 자궁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당시 영국의학저널에 이 연구가 실렸을 때는 다들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 연구는 영국의학저널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자료가 됐다.
영국의학저널 편집자인 토니 델라모테 박사는 “일반인들이 이 연구에 폭발적인 관심을 갖는 이유는 한 장 짜리 흑백 이미지이지만 다른 사람의 성관계를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