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MSG라고 하면, 인공 감미료의 부정적인 인상을 떠올리곤 한다.
MSG를 넣는 식당이라는 소문이 퍼져 손님 발길이 뚝 끊기는 사례도 흔하다.
그런데 최근 SBS의 ‘좋은아침’에서 ‘나트륨 섭취를 반으로 줄이려면 MSG를 넣으면 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스튜디오에 모인 피실험자들은 두 가지 라면을 맛보고 둘 중에서 나트륨을 반으로 줄인 라면을 고르는 실험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피실험자들은 맛의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그 중 한 라면이 소금을 반으로 줄이고 MSG를 첨가한 제품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우리나라와 달리 해외에서는 MSG와 건강에 대한 논란이 거의 없다.
MSG는 시판 간장이나 된장을 만드는 것과 유사한 공정 과정을 거친다.
방송에 나온 한 전문가는 ‘MSG를 평생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MSG와 소금을 섞으면 전체 나트륨 섭취률을 최대 40%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지만,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신장병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섭취할 때는 꼭 나트륨 함량을 확인해야 하며, 조리 시 소금 대신 MSG를 이용하는 것도 건강을 위한 선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