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 개봉 1년만 늦게 했어도 대박 났을 영화’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말 그대로 1년만 늦게 개봉 했었다면 대박 흥행을 이끌었을 ‘아쉬운 영화’에 대해서 소개한다.
영화 ‘울학교 이티’
2008년 9월에 개봉한 영화인 ‘ 울학교 이티’가 1년만 늦게 개봉했다면??
이 영화의 줄거리는 명문 고등학교인 영문고등학교의 체육담당 선생님인 천성근( 김수로 ) 가 갑작스러운 학교의 구조조정으로 과목을 영어로 바꾸며 생기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내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관람객 수는 652,178명으로 흥행에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진들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먼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여자배우에는 배우 박보영과 문채원이 있다.
지금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 영화는 1년 뒤에 엄청난 인기를 끌 신인배우들이 모여있는 집합소였던 것이다.
심지어, 남자 배우에는 배우 ‘이민호’가 있었다.
이민호는 1년 뒤 KBS 드라마 ‘ 꽃보다 남자’ 로 국내외의 엄청난 스타로 발돋움했다.
박보영 역시 이 영화에 출연하고 다음해인 2009년에 영화 ‘ 과속스캔들’의 주연배우로 대박 흥행을 이끈 주역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배우 문채원 역시 2009년 SBS 드라마 ‘ 바람의 화원’, ‘ 찬란한 유산’ 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년 전 이들은 배우 김수로( 영어 선생 천성근 역)의 제자들로 그리 큰 비중은 아니었다.
그러나 1년 뒤 이들의 눈부신 성장으로 화제가 되자, 2009년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 울학교 이티 재개봉해주면 안되냐’ 는 반응도 있을 정도였다고…
더욱 놀라운 점은, 영화 ‘ 울학교 이티’ 에는 천만관객 보증수표인 ‘ 하정우’ 도 까메오로 출연했다는 것이다.
당시 하정우는 이듬해 2월에 개봉한 ‘ 추격자’로 충무로의 샛별로 떠올랐다.
이상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생각나게하는 영화 ‘ 울학교 이티’ 의 아쉬운 스토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