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의 남다른 눈높이 육아법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잠시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거실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시하의 모습이 방송됐다.
봉태규는 이른 아침부터 시하와 거실에서 술래잡기를 하며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외출 준비를 해야 했던 봉태규는 시하를 두고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기 시작했다.
홀로 삽과 트럭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시하는 이내 거실 한 쪽에 있던 화분의 흙과 자갈에 시선이 머물렀다.
시하는 신난 얼굴로 화분의 흙과 자갈들을 삽으로 퍼 트럭 장난감에 옮겨 담았다.
하지만 중심을 잡지 못한 트럭 장난감이 넘어지면서 흙과 자갈이 거실 바닥에 쏟아지고 말았다.
뒤늦게 욕실에서 나와 이 광경을 목격한 봉태규는 잠시 말을 잊지 못하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아들을 야단치는 대신 “시하 공사장 놀이 하고 싶었구나?”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그리고는 “다음에는 이렇게 하면 안 돼요”라고 말한 뒤 화분에 있던 남은 흙을 시하 앞에 모두 부어줬다.
좋아하는 시하를 보고 봉태규는 “좋아? 그래 네가 좋으면 됐다”라고 말했고, 시하는 까르르 웃었다.
행복해하는 아들을 보며 함께 즐거워하는 봉태규의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