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주운 여고생이 사례 명목으로 사먹은 빵의 정체가 화제다.
지난 14일 한 트위터 계정에 지갑 주인과 지갑을 주운 여고생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올라왔다.
여고생은 “안녕하세요 지갑을 주워 명함에 적힌 연락처로 카톡 남겨요”라며 말을 걸었고, 지갑 주인은 “감사합니다. 오늘 중으로 찾으러 가고 싶은데 언제 어디가 편하세요?”라고 물었다.
이에 여고생은 “제가 고딩이에요ㅠㅠ. 오늘 야자가 없지만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 밤 여덟시 이후에만 가능할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주인은 “친구들과 헤어지고 연락 주세요. 그리고 제 카드로 친구랑 맛있는 거 사드세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여고생은 “헉 진짜요?”라고 놀라더니 “감사합니다! 제 친구들 너무 많이 먹어 밥은 좀 그렇고 빵 하나만 사 먹을게요”라고 말했다.
주인은 이런 학생이 귀여웠는지 “ㅋㅋㅋㅋ네 그러세요”라며 웃었다.
이후 지갑 주인 카카오톡으로 신용카드 결제 메시지가 왔는데, 신라호텔에서 6만 8000원이 결제됐다는 내용이었다.
잠시 후 여고생으로부터 과일 케이크 사진이 여러 장 왔다.
여고생은 “이거 진짜 먹어보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라고 말했고, 주인은 “클라스가 다르시네요”라는 답장을 보냈다.
여고생이 먹은 망고 생크림 케이크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입점한 유명 베이커리점의 인기 메뉴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빵 값이 6만원이 넘다니”, “아무리 그래도 모르는 사람 카드인데 너무했네”, “클라스가 남다르네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례금 정도의 값은 하는 것 같다”, “학생도 미안했는지 사진도 보냈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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