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패션계의 가장 큰 축제인 ‘멧 갈라(Met Gala)’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멧 갈라는 매년 5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기부금 모금을 위해 주최하는 셀럽들의 파티다.
초청받은 사람들만이 이 행사에 참여가 가능하고, 참여를 위해서는 3만 달러의 좌석을 사야 한다.
1년 중 가장 재미있는 패션 행사로 꼽히는 멧 갈라에서는 매년 달라지는 드레스 코드에 따라 신박한 의상을 입고 나오는 셀럽들을 구경할 수 있다. 2019년 올해의 드레스 코드는 ‘캠프: 노트 온 패션(Camp: Notes on Fashion)’ 이다.
얼마 전 리얼리티 TV스타 킴 타다시안은 멧 갈라에 대한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2013년부터 매 해 빠지지 않고 멧 갈라에 참석하고 있는 킴 카다시안은 올해 역시 초밀착 레드 카펫 드레스룩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패션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러가 커스텀 제작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 드레스는 여배우 소피아 로렌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해녀’에서 영감을 받아 ‘인어’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물에서 막 나온 듯한 메이크업과 물방울 모양의 장식은 마치 킴 카다시안이 물에 젖은 듯한 효과를 낸다.
킴 카다시안은 자신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옷 입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킴 카다시안은 타이트한 코르셋을 입고 사람 두 명을 동원해 힘겹게 드레스를 입는 모습을 보여줬다.
킴 카다시안은 보그 편집장 안나 원투어에게 “나에게 행운을 빌어 주세요. 4시간 정도는 오줌도 누지 못할 겁니다”라고 말하며 스타일리스트 중의 한 명이 기저귀라도 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냥 선 채로 소변을 보고 자신의 여동생들 중 한 명에게 다리에 흘러내린 것을 닦도록 시킬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멧 갈라에 참석하는 것이 항상 자신의 꿈이었다는 킴 카다시안, 2020년에는 또 어떤 패션으로 놀라움을 안겨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