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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도 대줄게”…이미 입국한 ‘한국인’ 다시 되돌려보낸다는 국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입국 조치가 강화되는 등 세계 여행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외교부는 “이스라엘에 체류중인 성지순례 관광객 등 한국인 1,300여 명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일체의 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전세기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의하면 이스라엘 정부가 ‘텔아비브-인천’ 직항 자국 전세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고, 이와 관련한 운영 일정 등을 이스라엘 측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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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연관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날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은 긴급 안내문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양국 정부간 긴밀 협의 하에 한국인 관광객이 빠르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특별 전세기를 준비했다. 한국인 관광객 및 출국을 원하시는 국민은 텔아비브 공항으로 집결해달라. 후속 항공편도 준비돼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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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계자는 “1,300여 명 중 조기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이 이스라엘 전세기를 이용하도록 하려고 한다. 현지에서 숙소를 구하기도 어려운 형편이어서 귀국을 서두르는 수요가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대체 항공편을 알아보고 귀국하는 분들은 그렇게 하되, 조기 귀국을 원하는 분들은 이스라엘이 제공하는 전세기를 타고 오는 게 여러 면에서 편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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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에만 전세기 2편으로 약 500명이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이스라엘의 ‘코리아 포비아’로 인해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성지순례나 관광 일정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는 조기 귀국을 원하는 한국인이 더 늘어날 경우 며칠에 걸쳐 자국 전세기를 증편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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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가 격리 조치를 한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며 조기 귀국 과정에서 우리 여행객들에 대한 불합리한 조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스라엘 정부와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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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2일 오후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한 대한항공 KE957편에 정부와 사전 예고 없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우리 외교부는 강하게 항의했고, 이스라엘 정부가 전세기 제공을 제안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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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날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 단기 체류자는 총 1,600여 명으로, KE957편을 타고 귀국하려던 130명 등은 공항에 묶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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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으로 22일 이후 이스라엘에서 귀국한 한국인은 300명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