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청 공무원이 노래방에 들어가 여성 주인을 성추행한 사건이 일어나 큰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3일 서울 신정동의 어느 노래방을 방문한 구청 공무원이 믿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
그는 여성 주인을 보자마자 갑자기 계산대 쪽으로 밀었다. 여성이 뿌리쳐도 한번 더 들이밀었다.
피해 여성에 따르면 그는 여성의 가슴을 움켜쥐고 속옷을 다 뜯어버리는 등 성추행을 자행했다.
가해 남성은 ‘처음 온 사람’으로 밝혀졌다.
뿐만이 아니다. 5분 뒤 쯤 나가는 듯 싶더니 다시 피해 여성에게 다가가 겉옷을 벗고 지갑에서 공무원증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나 공무원인데 여기서 장사 못하게 싹 쓸어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이날이 피해 여성의 남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지 2년째인 기일이었다는 것이다.
피해 여성은 “그날 납골당에 다녀와 너무 힘든 상태였는데 이런 일을 당했다”며 호소했다.
가해 공무원은 다음날 가족들과 찾아와 ‘용서’를 구했지만 피해 여성은 ‘형사 처벌’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건을 맡은 서울 양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해당 공무원을 입건해 수사중이다.
해당 구청은 “공무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남성을 직위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