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17년전 SM 연습생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어쩌면 ‘소녀시대’가 될 뻔 했었던 17년 전 SM 연습생 출신”라고 소개된 결혼 3년차 홍민지(32)씨가 출연했다.
28일에 MBN에서 방송된 ‘보이스퀸’에 앳된 얼굴로 무대에 오르자마자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았는데, 사전인터뷰서 “소녀시대 분들 데뷔한 모습을 보고 사실 눈물 흘렸다”며 “내 자리가 저긴데”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남편이 한번 더 무대에 선 모습을 보고싶다고 해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는데, 이 날 홍민지 씨는 무대에 올라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부른 ‘사랑의 배터리’를 불렀다.
홍민지 씨는 가벼운 춤사위와 함께 노래를 불렀지만 크라운이 잘 오르지 않았다.
6개까지는 잘오르는 반면 나머지 심사위원들은 반응이 좋지 않았다.
결국엔 태진아가 크라운을 누르며 7개를 달성해 다음 라운드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에 크라운을 눌른 태진아는”꿈의 무대라기 보다도 남편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어 나왔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편의 적극적 지지와 함께 홍민지 씨의 발랄하고 애교가 넘치는 모습에 관객과 심사위원들은 흐믓해 했다.
그러나 방송과는 다른 차가운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이다.
시청자들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막귀인 내가 들어도 불안한 창법이다”,”이 정도면 제 친구가 더 잘하겠는데요”,”본선아닌가요?? 예선이 아닌데 이렇게 정으로 뽑으면 떨어진 분들은요…?”라는 반응과 함께 다른 누리꾼들도 공감을 했다.
‘보이스퀸’은 지난 21일에 첫방송을 했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