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2일 새벽 5시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쯔양 학창시절 양아치썰 푼다 (동창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쯔양 그X 지금 유튜브에서 활동하는거 배알 꼴리네”로 운을 뗀 작성자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먹방 BJ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쯔양'(본명 박정원)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이어갔다. 쯔양이 학생 신분임에도 술, 담배를 했으며 출석 일수가 몇 달 씩 모자랐고,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강제 전학을 갔다는 등의 내용이다.
이에 쯔양은 해당 글에 대한 입장문을 작성하여 방송에서 전달했다. 카메라 앞에 앉은 그는 자신에 대한 비난이 담긴 글의 항목을 정리하여 하나씩 해명했다.
“술, 담배에 대해서는 고등학교를 1년 늦게 들어갔기 때문에 고등학교 3학년 때 성인의 나이로 구할 수 있었다. 방송에서 이를 숨긴 적도 없다”고 밝힌 그는 “하지만 학생 신분으로 교칙을 어긴 것에 대해 충분히 반성하고 있고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쯔양은 이어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가면서 소심한 성격에 ‘은따’를 당했다. 짝이 되면 냄새가 난다고 피하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부모님께서 고등학교 입학을 1년 미루고 해외 봉사활동을 다니는 여행 학교를 보냈다”며 당시의 사진을 공개했다.
또 모자란 출석 일수에 대해서는 당시 치료를 받은 병력을 입증할 수 있다며 영상 말미에 병원 기록을 공개했다.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에 대해 쯔양은 “고등학교 때 큰 사건이 있었다. 가해자는 퇴학 당했고 제가 피해자였다. 남들의 시선이 무서워 대안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한 학기 만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과거를 떠올리며 감정이 복받친 쯔양은 울먹이며 “활동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다. 내 존재만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사람들이 나를 욕하고 조롱할까봐 두렵고, 도망치고 숨고 싶다”며 “방송을 그만두는 것도 고려 중” 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쯔양은 얼굴만 봐도 가해자가 아닌 걸 알겠다” “착한 사람 같은데 힘내세요” “먹방은 쯔양만 보는데 떠나면 안 돼요” 등 안타까움과 응원이 담긴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