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했다.
30일 박하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진 두 장과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박하선과 동생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박하선은 “같은 뱃속에서 태어나 네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한 번씩 너를 부끄러워했던 내가 부끄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돈만 벌었지 말 한마디 따듯하게 못 해줬고. 다음 세상이 있다면 누나보다 잘 살고 스웨덴처럼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에서 태어나도 좋겠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너를 기억하고 아파해 주는 친구들과 어른들이 있어서 고마웠고 다행이었어”라며 “사실 너는 특별했고, 천사 같은 아이였으니 일찍 데려가신 거겠지”라고 했다.
끝으로 “오늘 너를 다시 떠나보내며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조금 더 나아지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잘가”라고 덧붙였다.
박하선의 남동생은 두 살 터울로 발달장애를 가졌었다고 알려졌다.
지난달 12일 그는 동생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한편 배우 류수영과 결혼한 박하선은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