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며 의료 자원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데 벨기에에서 젊은이를 위해 인공호흡기를 양보한 90세 할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벨기에에서 젊은이를 위해 인공호흡기를 양보한 수잔 호일러스 할머니가 결국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벨기에 러벡에 거주하던 수잔 호일러스 할머니는 식욕부진과 호흡곤란을 겪어 병원을 방문했다.
할머니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후 격리치료를 받게 됐다.
의사가 치료를 위해 인공호흡기를 꽂으려 하자 할머니는 이를 거부했다.
할머니는 “이미 아름다운 생애를 살아 왔기에 호흡기를 껴서 연명하고 싶지는 않다”라며 “부탁이니 젊은 사람을 위해 사용해주세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모든 의료진이 나서 설득을 했지만 그는 끝까지 거부했고 결국 입원 이틀 만에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