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을 위해 먹이 사냥에 나섰던 엄마 펭귄은 피투성이가 된 몸을 이끌고 가까스로 육지에 돌아왔다.
과거 유튜브 ‘BBC Earth’에 펭귄의 모성애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펭귄은 알을 낳은 후 부화할 때까지 알을 자신의 품에 넣어 보호한다.
남편 펭귄과 엄마 펭귄은 교대로 알을 품으며, 단 한시도 차가운 땅에 알을 떨어트리지 않는다.
새끼를 잃어버린 다른 펭귄들이 알을 훔쳐 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알을 소중히 보호한다.
새끼가 알에서 부화할 시점이 다가 오면, 엄마 펭귄은 새끼에게 줄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홀로 바다로 떠난다.
새끼를 먹여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엄마 펭귄은 포식자가 도사리는 바다에 뛰어든다.
BBC의 다큐 전문 채널 ‘BBC earth’는 사냥을 떠난 엄마 펭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카메라에 담긴 엄마 펭귄은 안타깝게도 천적인 바다 표범의 사냥감이 되었다.
바다표범은 엄마 펭귄의 목덜미를 문 채 이리 저리 흔들며 바다 위에 내리 꽂았다.
엄마 펭귄의 숨통을 끊으려던 바다표범에게서 가까스로 벗어난 엄마 펭귄은 죽기 살기로 육지에 도달했다.
바다 표범에게 물린 목덜미에서 피가 많이 흘러 내렸고, 엄마 펭귄의 하얀 털은 붉게 물들었다.
엄마 펭귄은 새끼를 먹여야 한다는 의지를 다잡으며 꿋꿋이 걸어갔지만, 결국 새끼에게 다다르지 못한 채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전문가들은 해당 영상에 대해 “펭귄의 모성애가 잘 드러난다”며 “식량을 토해서 새끼들에게 먹일 정도로 강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