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위에서 황당한 이유로 갓길 운행을 하던 차량이 경찰에게 딱 걸렸다.
지난 5일 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는 설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특별 단속에 나선 암행 순찰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암행 순찰차는 정체로 인해 꽉 막힌 영동고속도로에서 ‘갓길 운행’을 하는 차량 한 대를 발견했다.
즉시 암행 순찰대는 “**** 우측에 정차하세요”라며 갓길 운행 중이던 차량을 세웠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에에 갓길로 운행한 이유를 묻자 운전자는 “죽어간다고요”하는 발언을 했다.
이어 “장어가 죽어간다고요”라는 황당한 이유를 말한 후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이 면허증을 요구하자 운전자는 “면허증 안 가지고 왔다”고 하며 계속 “장어가 급한데…”, “장어가 죽어간다고요” 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결국 경찰은 운전자에게 범칙금 9만 원과 벌점 30점을 부과했다.
충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 이성래 경위는 “장어를 사서 올라가는데 (시간이 지체되면) 장어가 죽는다고 갓길 운행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갓길은) 응급차가 운행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일반 차들은 운행이 금지돼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