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학 오프라인 개강이 밀려나면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고 있다.
하지만 비싼 등록금을 냈는데 부실한 콘텐츠에 너무 많은 과제를 두고 학생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 24일 취업정보사이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대학생 5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78.9%의 학생이 “온라인 강의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이유로 가장 많은 24.2%를 차지한건 ‘과제물 대체가 많아져서’였다.
온라인 강의에 관한 교수들의 부족함과 무성의함 때문에 ‘수업대신 과제로 학기를 다 채운다’ 말까지 나와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휴대폰으로 강의를 녹화해 내용이 잘 전달되지 않거나 ppt 자료에 음성 녹음만 입혀 올리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은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심지어 예체능을 하는 학생들은 실기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있으며, 실시간 화상 레슨을 진행하고 있어 엄청난 불편함을 감수하고있다.
지난30일 전국 대학.대학원생 480여 명으로 구성된 ‘코로나대학생 119’와 반값등록금국민운동본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습권 침해 피해 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이들은 “수업이 제대로 안 됐으니 한 달 치 등록금을 돌려주겠다고 하는 것이 교육적이고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4월1일 기자회견을 열어 등록금 일부 환불 및 입학금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