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오랜시간 시달리던 악플에 대해서 심경을 고백했다.
SBS플러스 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배우 김규리는 그동안 이어지는 악플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다.
광우병과 제주 해군기지 설치 당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했던 그녀는 반대 의견을 가진 네티즌들로부터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그녀는 “더러워서 연예인 안 한다 싶었다. 댓글의 98%가 악플이었다. 은퇴까지 고민했다”며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라디오 진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도 있다는 것을 느꼈고, 힘든 시간을 거쳐서 성숙해진 것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밝혔다.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 반려견 그리고 연기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중이 나에게 원하는 모습이 있어서 내가 그 모습이 되면 나를 사랑해줄 줄 알았다. 대중이 원하는 것과 나 사이의 괴리가 있으면 힘든 것 같다”며 연예인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후 “그냥 내 모습으로, 김규리로 있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