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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동생 유골함 들고 탄 승객에게 “영광이다”며 에스코트해준 ‘이스타항공’ 직원들

gettyimagesBank(좌)/ instagram 'eastarjet_official'(우)


한 네티즌이 이스타항공 승무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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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를 펑펑 울린 이스타항공’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2달 전 베트남 다낭에 있는 여동생이 뎅기열로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출국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A씨가 도착한 다음 날 동생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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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현지에서 동생을 화장한 뒤 공항에서 동생의 유골을 받기로 했다.

 

A씨가 티케팅 후 “동생 유골함과 함께 탑승한다”라고 하자 직원이 다가와 “연락을 미리 받았다. 편안히 갈 수 있게 두 자리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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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동생을 안전하게 데려가기 위해 A씨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유골함을 품에 안고 출국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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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항 직원들이 A씨와 유골함을 벌레 보듯 쳐다봤다.

 

직원들의 눈빛이 서러웠던 A씨는 겨우 눈물을 참으며 보안검사를 끝내고 게이트로 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자 이스타항공 직원이 다가와 “동생분과 함께 가시냐. 먼저 체크인 도와드리겠다”라며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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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두 손으로 유골함을 안고 있는 A씨 대신 외투에서 여권과 티켓을 꺼냈다.

 

티켓 확인 후 “불편하신 사항은 언제든 말씀해달라. 동생분의 마지막 비행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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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비행기 좌석 3자리를 비워 A씨와 동생이 편안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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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19년 11월 25일 베트남 현지시간 오후 10시 45분 다낭발 인천행 이ㅅㅌ항공 ZE592 편 관계자분들. 감사인사가 많이 늦었다”라며 “귀국할 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힘든 마음을 함께 위로해주셔서 힘을 얻고 목놓아 기다리시던 부모님 품 안에 동생을 안겨드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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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동생과 함께하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비행, 그리고 동생의 마지막 비행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