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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일회용컵 주는 거 아닌가요?”…일부 매장 ‘다회용컵’ 사용 여전


뉴스1

‘코로나19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환경부가 지난달 24일 전국 지자체에 ‘매장 내 일회용컵 한시 허용’을 권장하는 공문을 내렸지만 현재까지도 약 70%의 매장이 머그잔이나 플라스틱컵으로 음료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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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회용컵 한시 허용’ 권고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지만, 정작 소비자 접점인 ‘매장’에는 결정 사항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탓에 ‘일회용컵 제공 안내문’을 붙인 매장은 10%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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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최근 A(30)씨는 경기도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한 음료가 다회용컵에 담겨 나온 것을 보고 ‘코로나19 때문에 일회용컵을 주는 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금시초문’이라며 거절했다.point 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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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확인 절차를 거쳐 일회용컵으로 다시 음료를 받았지만 A씨는 “당연한 일을 마치 내가 갑질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상했다”며 찝찝한 경험을 털어놨다.point 75 | 1

 

다른 직장인 B(29)씨도 “뜨거운 음료는 그나마 머그잔에 담아 주지만 차가운 음료는 플라스틱컵에 준다”며 “플라스틱컵은 고온 소독도 어려울텐데 찝찝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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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 내 한 카페에 매장 내 일회용 컵 제공을 알리는 안내문이 놓여 있다.point 88 |

실제로 의료계는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마실 경우 일회용컵보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point 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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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탁 순천향대학교 감염내과 교수는 “커피전문점은 전문적인 소독이 어렵기 때문에 일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point 69 | 1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지침을 만들어도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며 “명료한 정보전달체계와 매뉴얼이 없다면 ‘전시 정책’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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