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능도 끝이나고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남고 한해가 마무리되며 바쁘고 신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 그런 하루들을 보낼 수 없어 괴로워하는 이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수능이 끝나고 대부분 자동차 면허 따기, 술 마시기 등 성인을 앞두고 각자의 계획을 세우며 설레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일반 고3들과는 달리, ‘미대 입시생’들은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들의 입시는 아직도 진행중이고, 다수 대학들이 오는 1월에 실기시험을 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빡세게 준비해야하는 시기기 때문이다.
이에 너무 힘이 부친 탓인지 최근 부산에서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한 학생은 자신의 비참한 처지에 대해 토로했다.
해당 학생은 입시를 마친 또래 친구들과 상반되는 하루를 보냈다. 학생의 친구들은 학교에 와서 유튜브를 보거나 친구들끼리 수다를 떠는 등 시시콜콜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미대 입시생인 학생은 시험 준비로 미친듯이 ‘그림’만 그려야했다.
핸드폰 대신 연필을 들고 친구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때에 그림에만 열중해야했다.
친구들과의 비교는 비단 학교에서뿐 만이 아니었다. 하교 후에도 이어졌다. PC방이나 노래방으로 자유를 즐기는 친구들과는 달리 곧장 학원으로 달려가 또 그림만 그려야했다.
여기까지면 그래도 이해할 만 하다. 그러나 10시 쯤 학원이 끝나고 집에 와서도 그날 학원에서 지적받았던 부분들을 수정하며 그림을 그려야했고 새벽에서야 잠에 들 수 있었다.
이어 학생은 “목표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지만 이 상황이 너무 힘들고 지친다”며 “미대 입시라는 특수성으로 어쩔 수 없지만 입시 시기가 조정되길 희망하는 것은 모든 미대입시생들에게 동일할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예체능 대학들의 입학시험 시기는 대부분 1월으로, 실기고사가 끝날 때까지 쉴 수 없는 그들의 입장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