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절정의 예능 프로그램인 MBC ‘나 혼자 산다’가 초심을 잃었다는 지적이 전해졌다.
‘나 혼자 산다’가 최초 기획의도와 달리 연예인들의 인맥 자랑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과거 ‘나 혼자 산다’는 혼자사는 연예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았다.
독신남, 서울에 혼자 와 자취하는 청년, 기러기 아빠 등 혼자 산지 오래된 상황부터 갓 자취를 시작한 상황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다.
연예인들의 혼삶이 가감없이 펼쳐지며 시청자들도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며 함께 울고 웃으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최근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 성훈, 기안84, 이시언, 화사 등 고정 출연자다 외에도 스타들이 게스트로 등장하며 혼자사는 일상 생활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연예인의 싱글 라이프보다 친한 사람들과 함께 모여 웃고 떠들고 먹는 ‘나 얘랑 논다’ 모습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방송을 보면 손담비는 공효진·정려원 등과 셀프 인테리어를 하고 삼겹살을 먹었다.
‘이태원 클라쓰’로 떠오른 배우 안보현도 엑소 세훈와 낭만이 넘치는 우정 캠핑을 했다.
이러한 모습들이 싱글라이프가 아닌 것은 아니지만 과거 ‘나 혼자 산다’를 보면 친구의 등장이 지금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 제목과 가장 일치되는 편으로 신화의 김동완, 가수 황치열 그리고 방송인 이국주를 거론하고 있다.
김동완은 혼자 해외 여행을 떠나고 산악 자전거를 타거나 빙벽 등반, 혼자서 생일날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는 등 진짜 혼삶을 보여줬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국주 또한 하루 종일 매 끼니를 요리해 먹고 주변에 나눠줄 음식을 만들고 뷰티 관련 활동을 하며 혼자서 하루를 부지런하게 꽉 채우는 모습을 보였다.
황치열은 옥탑방에서 시작해 대륙의 가수로 거듭나기 까지 짠내와 눈물나는 생활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 전했다.
지금의 ‘나 혼자 산다’도 재밌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지만 예전의 다양한 싱글라이프가 존재하는 방송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함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