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남편과 이혼하고 싶다는 아내의 사연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20대 중반이라고 소개한 A씨는 남편이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 지체 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며, 사고 이후 온 집안이 슬픔에 잠겼다고 이야기했다.
온 가족이 해당 사고로 눈물을 쏟았고 충격으로 시아버지가 쓰러지는 등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A씨가 가장 견디기 힘든 건 남편의 하소연이었다.
사고 직후 남편은 “현장에서 즉사했어야 했는데 왜 이런 꼴을 당했는지 모르겠다”라며 하염없이 울기만 했으며, 시간이 흘러도 힘든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A씨에게 “나 사랑하지? 헤어지지 않을 거지?”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수십 번도 더 반복했다.
게다가 시어머니는 매일 같이 집에 찾아와 집안일을 도와주면서 “하나뿐인 아들 곁에 너가 있어주면 안되겠냐”라며 A씨에게 간절히 호소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A씨는 “친정 엄마와 친구들은 아직 20대 중반인 제가 어린 나이고 애도 없으니 빨리 이혼하길 바란다”, “남편을 홀로 두는 건 마음 아프지만 저도 제 인생이 있으니까요”라며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서 A씨는 “울면서 위로하는 사람들도 다 가식으로 보이고 시어머니의 부탁도 이기적인 심보처럼 느껴진다”, “남편의 바지 다리 한쪽이 헐렁한 것을 볼 때마다 허전함을 넘어 혐오감마저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젠 너무 지쳤다고 이야기했으며, 이러한 남편과 이혼해도 괜찮을지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물으며 글을 끝마쳤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남편도 참 불쌍하다.. 결혼할 때 그정도 책임감도 없이 했는가?”, “솔직히 저 상황에 처해본 사람 아니면 욕할 자격 없음 평생들 남편 뒷바라지 하며 인생을 바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