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죠? 여기 아파트에서 도박판 벌어진 것 같은데요”
지난 27일 밤, 전라북도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도박’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해당 가택에 있던 남녀를 조사하고 가택을 수색했지만 딱히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찰나, 수색을 하던 경찰관이 뜻밖의 장소에 숨어 있던 ‘수배자’를 만나게 되었다.
바로 구형 ‘통돌이’ 세탁기 안에 숨어 있던 40대 여성 A씨를 적발한 것이다.
A씨는 도박과 관련 없는 다른 죄명으로 수배 중이었던 범죄자로, 경찰이 들이닥치자 해당 사실이 탄로날까 두려워 세탁기에 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게 적발당한 A씨는 세탁기 밖으로 나오려 했지만 무릎이 끼어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였고, 결국 119 구조대가 출동해 A씨를 세탁기에서 꺼내어 주었다.
세탁기에서 무사히 탈출한 A씨는 곧바로 연행되어 경찰차를 타고 서로 향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