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뉴스에서 이례적인 상황이 등장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러시아에서 생방송 뉴스 진행중 앵커의 딸이 끼어듬’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이는 지난 2012년 러시아 니즈니 타길 지역 지역 방송인 타길TV에서 벌어진 일이다.
안나 키질로바(Anna Kizilova)라는 이름의 앵커는 평소처럼 뉴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어린 소녀가 안나의 뒤로 핸드폰을 들고 걸어 들어온다.
앵커는 당황해 필사적으로 딸을 밀어낸다.
그러자 딸은 “엄마, 문자 메세지가 왔어”라고 대답하며 핸드폰을 내민다.
뉴스를 진행하던 안나는 헛웃음을 터트린다.
그리고 핸드폰을 밀며 상황을 정리한다.
안나는 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날 신속하게 업무에 복귀해야 해서 딸을 직장에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순간은 너무나 귀여운 딸의 모습으로 인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다행히도 안나는 생방송 사고로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아기가 너무너무 귀엽다”, “칭찬 받으려고 문자 알려준 거였을 텐데”, “엄마의 식은 땀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