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을 뒤집어 놓은 ‘상간녀 사건’의 동생이 등장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포항 상간녀 사건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를 모았다.
앞서 26일 포항에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 A씨는 남편 B씨가 결혼 전부터 상간녀와 바람을 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남편이 결혼 생활 중에도 신혼집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등 외도를 일삼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남편 B씨와 상간녀의 신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며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에 B씨의 동생이 대신 입장을 밝힌 것이다.
B씨의 친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C씨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그 이야기는 제 형의 이야기가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과 정확한 사건만 공론화되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써내려간다”고 덧붙였다.
C씨는 세 가지 입장을 밝혔다.
우선 그는 “직계가족의 일임에도 일년에 가정 행사를 빼고는 연락을 하지 않아 몰랐다”고 단언했다.
이어 “가장 논란이 된 포항 족발집은 형과 어머니의 소유가 아니라 제 소유다. 사건 이후 별점 테러가 진행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가게는 완벽한 저의 소유며 악의적인 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형의 잘못을 옹호하지 않는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C씨의 발언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비판이 계속되자 현재 문제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완전 괘씸하네 형수에 대한 걱정이나 미안함은 전혀 없고 자기 가게 망할까봐 나 몰라라 선긋는거 봐”, “이 글 믿는사람 없길 바랍니다. 바람핀 이야기 꺼냈을 때 아들 두둔하던 시모가 아무 얘길 안했을리가 없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