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밴드가 국내 공연어새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영상을 틀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는 일본 밴드 코넬리우스가 무대에 올랐다.
코넬리우스의 공연 중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 전범기인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의 영상이 상영됐다.
이날 코넬리우스는 70분간 공연을 이어갔고, 일부 관개들이 당시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이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주최 측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현재 한일 양국이 수출 규제와 불매운동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시기에 논란이 불거져 비판은 더 심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최 측은 “이 영상은 60년대 미국의 한 교육영화를 팝아트적인 영상으로 샘플링한 것”이라며 “욱일기를 연상시킬 의도는 전혀 없었고 욱일기도 아니며 정치적 의도도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저게 욱일기가 아니라고 안과를가봐야할듯”, “그러고싶냐 인천시야”, “누가 봐도 전범기인데?”, “누가 일본밴드 불렀냐 이시국에 저딴것들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코넬리우스는 일본 싱어송라이터 오야마다 케이코가 만든 솔로 프로젝트 그룹으로 시부야계 음악을 시작해 1990년대 일본을 풍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