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규모 소매점 월마트 매장에서 비디오게임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월마트는 매장 내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전시 중이던 비디오 게임들 중 폭력적인 내용의 게임과 문구를 철수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총기 판매는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SNS에서는 “#보이콧월마트”와 “#비디오게임은문제가되지않는다”라는 해시태그가 퍼지고 있다.
미국 누리꾼들은 “게임의 폭력성이 우려돼 전체 이용가 외 게임을 모두 철수하면서 총은 여전히 잘 팔고 있다”, “거의 블랙 코미디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32건의 총기를 이용한 대량 살인이 발생했다.
대량 살인이란, 한 사건에 3명 이상이 사망한 살인을 일컫는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의 총기 규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미총기협회(NRA)는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캠프를 지원하는 데 3000만 달러를 사용한 바 있다.
이처럼 총기협회의 막강한 지지 속에 당선됐기 떄문인지 트럼프 대통령 역시 총이 아닌 게임이 문제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가 소속됐던 공화당 역시 대량 살인의 원인을 비디오 게임으로 돌리고 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비디오 게임 산업이 젊은이들에게 살인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